경제./재테크

[재테크] 돈관리의 시작은 통장 쪼개기부터.

Place-B 2020. 10. 2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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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를 결심한 사람이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이 뭘까?

헬스 등록? 밀가루 끊기? 

가장 간단하지만 가장 효율적인 것은 밥그릇을 작은 것으로 바꾸는 것이다.

 

같은 한 그릇의 밥을 먹는대도 큰그릇에 먹을 때와 작은 그릇에 먹는 것은 다르다.

다이어트에서 운동보다 중요한게 식습관을 제어하는 일인데 작은 그릇에 밥을 먹는 일은 밀가루 끊기, 기름진 음식 줄이기, 채소 많이 먹기 등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쉽고 거부감이 덜한 행동이다.

 

이처럼 사소해보이지만 강력한 방법을 활용하는 것은 목표하는 일을 이루기 쉽게 만들어 준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통장 쪼개기

돈관리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소비를 통제하고 돈을 모으고 싶다면 그 일을 하기 쉽게 만들어야 한다.

 그 중 가장 쉽고 강력한 방법은 '통장 쪼개기'다.

통장을 쪼개는 것은 커다란 밥그릇을 여러 개의 작은 그릇으로 바꾸는 것과 같다.

 

 

 

나는 5가지의 목적에 따라 통장/계좌를 분류해서 내 돈을 관리하고 있다.

 

고정지출

생활비

예/적금

예비비

투자

 

 

월급이 들어오면 각각의 통장으로 필요한 만큼 이체시킨다.

나의 경우 현재는 집세, 관리비, 통신비, 정기구독 등과 같이 매달 같은 비용이 지불되는 고정지출의 비중이 가장 크고 그다음으로 생활비, 예적금, 투자비, 예비비 순으로 비중이 크다. 

비중은 자신의 경제 활동 수준에 맞게 조절하면 된다.

 

생활비의 경우는 본인의 3개월치 카드 이용내역을 뽑아서 정리해보면 한 달에 대략 얼마가 필요한지 파악할 수 있다.

생활비 통장은 수시로 입출금이 가능한 통장으로 만들면 된다. 

 

예비비 통장은 말 그대로 예상치 못한 지출이 생겼을 때나, 생활비에 속하지 않는 소비를 위해 꺼내 쓸 수 있는 통장이다.

나는 월급의 10%를 예비비 통장으로 넣어둔다.

카카오뱅크의 세이프박스나 케이뱅크의 플러스박스가 예비비 통장으로 쓰기 좋다.

수시로 입출금이 가능하면서 하루만 넣어놔도 이자가 붙기 때문이다.

나는 케이뱅크의 플러스박스를 이용하는데 이자가 0.7%로 카카오뱅크 세이프박스의 0.5%보다 아주 조금 더 높다. 

 

이 외에도 따로 비상금 통장이 하나 더 있다.

월급의 3~6배 정도 넣어두면 좋다고 하는데 이 통장은 말그대로 정말 목돈이 필요한 비상시에 쓸 용도로 만들어 놓았다.

CMA 계좌에 넣어두고 매일 이자를 받고 있다.

 

 

통장 쪼개기 효과

통장을 쪼개면 다음과 같은 효과가 있다.

 

1. 어디에 얼마 큼의 돈을 쓰는지 파악하기 쉽다.

모든 지출을 통장 하나만 가지고 하다 보면 내가 돈을 어떻게 쓰고 있는지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목적에 따라 통장을 여러 개로 나눠놓고 정해진 예산에 맞춰서 쓰면 그만큼 돈 관리가 쉬워진다.

 

 

2. 돈을 잘 모을 수 있다.

돈을 모으는 것 보다 쓰는 것이 훨씬 쉽다.

내 통장에 돈이 있는 걸 보면서 소비를 절제하고 저축을 위해 남겨 놓는 일은 어렵다.

그래서 통장을 따로 만드는 것이다.

 

월급을 받자마자 내가 정한 만큼의 돈을 예/적금 통장으로 보내고, 투자비 통장으로 보내 놓으면 그 통장의 돈을 쓰기는 전보다 조금 더 어려워진다.

돈을 모으기 위한 통장들을 생활비 통장과는 아예 다른 은행의 계좌를 쓰거나 하는 방식으로 내 눈에 최대한 안 보이게 하면 더욱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내가 자주 보는 통장은 500만원이 들어있는 월급통장이 아닌, 50만원이 채워져 있는 생활비 통장이 되는 것이다.

그럼 내 소비 생활도 자연스레 50만원에 맞춰지게 된다.

 

 

처음에는 조금 복잡하고 어려워 보일지 모르지만 익숙해지면 전혀 어렵지 않다.

핵심은 돈관리를 명확하고 쉽게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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