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지속가능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될 ESG
E(Environment: 환경) - S(Social: 사회) - G(Governance: 지배구조)
1월 13일에 애플이 중대한 발표를 한다는 뉴스가 나왔다.
일각에서는 신제품 발표나 CEO 관련 소식이 아닐까 추측했는데 그 내용은 애플이 인종차별 해소를 위해 1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한다는 소식이었다.
해당 뉴스는 애플이 환경보호와 인권 문제등의 ESG 기준 충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주었다.
ESG의 핵심은 기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E), 노동자의 건강과 안전, 다양성을 비롯한 사회적 임팩트(S), 기업적 윤리, 주주의 권리, 임원 성과 보상 정책과 같은 지배구조(G) 특성 등에서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는 것이다.
1월 11일부터 14일까지 개최되었던 CES 2021에서도 ESG에 대한 세계 기업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었는데 이는 팬데믹 이후 사회의 전반적인 인프라 개선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로 해석할 수 있다.
그 예로 IBM에서 자율주행 선박인 Mayflower Autonomous Ship(MAS)를 발표했다.
그동안의 자율주행산업이 기업과 개인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이 프로젝트는 지구 온난화, 마이크로 플라스틱, 해양 포유류 등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여 지구 단위의 환경 문제를 다룰 예정이라는 점에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ESG는 현재 전 세계적인 증권시장의 트렌드로 ESG 관련 ETF와 펀드, 채권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지는 추세다.
미국의 블랙록의 경우 화석연료와 관련한 매출이 전체 매출의 1/4를 넘는 기업들은 투자 대상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혔고 골드만삭스의 경우도 다양성을 가진 이사회 후보가 없는 기업의 상장은 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우리나라에서는 1월 14일에 '기업공시제도 개선방안'이 발표됐는데 공시와 관련하여 기업 부담은 줄이고 투자자 보호는 강화한다는 목적이다.
그중에 ESG 책임투자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항목에 대해 구체적인 실행방안이 발표되었다.
'ESG 정보공개 가이던스'에 따르면 이제부터 기업들은 환경, 사회, 지배구조 분야에 대해 어떤 성과를 내고 있는지 공개적으로 발표를 해야 한다.
이것은 현재는 자율공시가 권고되지만 2025년부터는 점차 의무공시로 바뀔 예정이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사회 발전 기여정도를 확인할 수 있게 되고 기업의 사회적, 윤리적 가치를 투자 기준으로 삼을 수 있게 되었다.
ESG에 대한 관심은 결국 앞으로는 재무적 성과만 추구하는 회사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말과 같다.
이익을 창출하는 과정에서 얼마나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는지가 기업의 미래 가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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