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치식 펀드? 적립식 펀드?
거치식, 적립식 펀드는 펀드의 종류가 아니고 펀드에 투자할 때 자금을 불입하는 방식을 말한다.
거치식은 목돈을 한 번에 불입하는 방식이고, 적립식은 매달 혹은 일정한 주기로 일정 금액을 불입하는 방식이다.
이는 펀드 투자시 투자자가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인데 종잣돈 마련을 위해서는 적립식이 유리하다.
적립식 펀드는 은행의 적금상품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수익률 면에서 보면 적립식 펀드가 적금보다 유리할 수 있다.
또한 펀드의 매매차익에 대해서는 비과세가 적용되는 점도 적금과 비교해 장점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펀드는 엄연한 투자상품으로 적금보다 리스크가 크다는 사실도 유념해야 한다.
본인의 투자성향에 따라 적금을 할지, 적립식 펀드를 결정하자.
"코스트 애버리징 효과(평균 매입단가 효과)"
적립식 펀드의 장점을 말할 때면 '코스트 애버리징 효과'가 항상 언급된다.
이것은 매달 꾸준히 적립식 펀드에 투자를 할 때 주가가 높은 달에는 같은 가격으로 더 적은 수량의 주식을 사고,
주가가 낮은 달에는 더 많은 수량의 주식을 사게 되면서 매입단가가 낮아지는 효과를 말한다.
(매달 10만원을 가지고 투자를 한다고 가정할 때 이번 달에 주식의 가격이 1주당 1만 원이면 10주를 살 수 있다.
만약 다음달에 주가가 떨어져서 1주당 5천 원이 됐다면 20주를 사게 된다.
그럼 내가 갖고 있는 주식 30주의 평균단가는 6,666원 정도로 낮아지게 되는 것이다.)
주가 하락 국면에서 꾸준히 주식을 매입해 매입단가를 낮춰놓으면
나중에 주가가 회복됐을 때 더 빠른 속도로 자산가치가 늘어날 수 있다는
코스트 애버리징 효과는 적립식 펀드의 핵심이다.
때문에 약세장과 강세장이 반복되는 장에서 효과는 크게 나타난다.
자유적립식? 정액적립식?
적립식 펀드의 적립 방식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원하는 날 원하는 금액만큼 매입하는 자유적립식.
다른 하나는 정해진 날에 정해진 금액이 자동이체되어 매입하는 정액적립식.
코스트 애버리징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정액적립식을 선택해야 한다.
그래야 시장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납입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유적립을 선택하면 시장 상황에 따라 매입을 망설일 수 있고 결국 적립식 투자가 어려워진다.
펀드 계좌는 2~3개로
하나의 펀드계좌를 쓰는 것보다는 2~3개 계좌로 나눠서 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매월 30만원을 투자한다고 했을 때 하나의 펀드 계좌에 30만 원을 납입하는 것보다는
2개 계좌에 15만원씩 혹은
3개 계좌에 10만원씩 투자하는 것이 낫다는 얘기다.
첫 번째 이유는 자금이 급하게 필요해서 펀드 계좌를 환매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을 때를 대비하기 위해서다.
펀드 계좌가 여러 개 있다면 그중 일부분만 환매를 하고 나머지로 투자를 이어나갈 수 있지만
계좌 하나로 운용중이라면 환매하는 순간 펀드 투자는 끝나게 된다.
두 번째로는 기대수익률에 도달했지만 시장 상황이 너무 좋아서 더 상승할 여력이 남아있다고 판단되는 경우에 절반은 환매 후 수익을 실현하고 나머지는 조금 더 가지고 가면서 상황을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서다.
적정 투자기간?
적립식 펀드는 젋은 연령층에게 좀 더 유리한 투자방식이라고 볼 수 있다.
적립식의 목적이 목돈 마련인만큼 소액의 규모로 장기간 할 수 있는 투자이기 때문이다.
최적의 투자기간은 보통 2~3년 정도라고 보는데
이 기간이 코스트 애버리징 효과를 가장 크게 볼 수 있는 기간이기 때문이다.
코스트 애버리징 효과를 계산하는 공식은 월 불입금액 / 누적금액 X 100(%)이다.
이 공식을 적용했을 때 초기에 효과가 가장 크고 시간이 갈수록 효과가 적어진다.
시간이 갈수록 월불입금액이 누적금액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이 작아지기 때문이다.
이런 식으로 봤을 때 2년 이상이 되면 펀드의 움직임은 목돈으로 운영되는 거치식 펀드와 비슷하게 된다.
때문에 적립식 펀드에 2년 정도 투자해서 목돈이 모이면 거치식 펀드처럼 운용하는 것이 좋다.
즉, 2년 이후에는 펀드 수익률을 확인해서 기대수익률에 도달했을 경우 환매를 염두에 두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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