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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도시건축박물관 당선작 '재활용집합체'

Place-B 2020. 11. 10.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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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세종시 국립박물관 단지 내에 지어질 국립도시건축박물관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이 발표되었다.

당선작은 AZPML(알레한드로 자에라-폴로)와 UKST(김유경)의 공동 작품인

   '재활용집합체(Recycling Assemblage'   

우리나라 도시 역사의 전환기에 강력하고 적절한 시대적 해결책을 제안한 점이 높이 평가되었다.

국립 도시건축박물관은 2025년 개관을 목표로 한다.

 

 

 

설계안은 건물 자체가 재료의 전시장으로 기능하도록 계획되었다.

외부공간을 통해 건축 파편과 모형을 전시하여 건축 전시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했고, 에너지 소모와 이산화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등 건축이 도전해야 할 지향점을 보여준다.

 

 

 

AZPML의 작품 설명

한국의 도시건축박물관(Korean Museum of Urbanism and Architecture)에 대한 우리의 제안은 오늘날 건축이 직면한 수수께끼에서 비롯된 생태적, 문화적 모험을 목표로 한다.

오늘날 도시는 전세계 탄소 배출량의 70%, 에너지 소비의 66%를 차지한다.

그렇지만 1950년대 이후 한국에서의 도시화는 부의 창출과 사회적 이동의 주요 원동력이었다.

인프라 건설은 국가의 붕괴된 경제를 재건하기 위한 놀랍도록 성공적인 전후 노력의 중요한 부분이었다.

 

한국의 현대화를 위해 대도시에 수십 개의 고가도로가 건설되었고 이는 도시 근대화의 상징이 되었다.

수십 년 후 이 고가도로가 교통 혼잡의 원인이 되었으며, 그중 상당수는 최근 몇 년 동안 해체되었다.

이는 엄청난 양의 건설 폐기물과 함께 한국의 도시개발 황금기 상징의 소멸을 함께 보여준다.

 

우리의 제안은 KMUA 건설을 활용하여 생태 및 환경의 성과 측면에서 모범적인 사례를 보여주면서 동시에 실패한 국민 경제가 세계에서 번영하는 경제 중 하나로 변모한 시대에 경의를 표하는 것이다.

우리의 제안은 이러한 고가 도로의 철거로 인해 발생할 강철 거더 중 일부를 재사용하여 KMUA를 실제 건축 조각을 담을 수 있는 대형 비계로 만드는 것이다.

 

 

이러한 전략은 4가지 효과를 추구한다.

1. KMUA가 건축 업계에서 도시광산업, 자원보존, 탄소배출과 건설폐기물 감소의 모범 사례가 되도록 한다.

2. KMUA는 해체된 인프라의 강철 대들보를 간단한 말뚝으로 조립하여 전통적인 한옥 지붕 처마에서 볼 수 있는 것과 공명하는 계단식 켄틸레버를 생산할 것이다.

이 조립방식은 1970년대 일부 건물에서 김수근이 적용한 아시아의 메타볼리즘 건축을 참조할 것이며, 일부 미시안(Miesian) 스타일을 혼합한다. 

3. KMUA를 도시의 급격한 변화과정을 통해 실패한 국가 경제가 세계에서 번영하는 경제 중 하나로 변모한 시대의 기억으로 바꾼다. KMUA는 1960년대와 1970녀대 한국 근대 발전 단계의 상징이 된 인프라 건설의 기념비가 될 것이다.

4. 건물의 구조를 건축 자체의 교훈으로 만들고 건물의 외관을 전체 규모의 건축 표본을 전시하는 저장소로 만들어 전례가 없고 독특하며 건축박물관에 특화된 건축 큐레이션을 위한 완전히 새로운 가능성을 창조한다.

 

 

건축박물관은 미술관이 아니다. 완전히 다른 독립체가 되어야 한다.

건축 전시의 문제점 중 하나는 다른 매체를 위해 설계된 공간에 적합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건축 큐레이터의 전형적인 문제는 대중에게 대상의 실제 경험에 가까운 근사치를 제공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박물관은 실물 크기의 건축의 부분을 담을 수 있는 거대한 비계처럼 구성되어 있고, 그 자체도 인프라 요소로 만들어졌다.

우리는 이 제안이 건축 큐레이션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낼 것이라 믿는다.

KMUA 건물 자체는 본격적인 건축물의 컬렉션이 될 것이며 계속 건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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